가을밤, DMZ 다큐 영화제

<가을밤, DMZ 다큐 영화제>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도나 시스템일까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처럼 이름난 사람들일까요?

분명한 사실 하나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의 일부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분들의 행동으로 우리 사회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중에는 많지 않습니다만,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자기 길을 가신 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인 중에 경제적 이윤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장애인 고용이나 환경보호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벤처기업인들이 여럿 있습니다.

오늘 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에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개막 상영작인 호주영화 ‘킵스테핑’을 늦은 밤까지 관람했습니다.

영화제 역사 14년 만에 공로상을 만들어, 첫 수상자로 故 이성규 감독을 선정했습니다. ‘한국독립PD협회’ 초대 회장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와 사회변혁을 추구했던 분입니다. 쉰이라는 젊은 나이에 암과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신 고인 대신 부인과 두 따님께 공로상을 시상했습니다.

대한민국에 국제 영화제가 8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2개가 경기도에서 열립니다. 하나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이고, 또 하나가 오늘 개막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입니다.

경기도는 영화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습니다. 영화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고, 투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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