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평화'를 향해 함께 걸어갑시다

<‘더 큰 평화’를 향해 함께 걸어갑시다>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오늘 ‘DMZ 평화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해 율곡습지공원까지 9.1㎞ 구간에 조성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더 큰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행사입니다.

오늘 행사에는 전국에서 천 3백 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하고 참가하셨습니다. 저명한 생태학자로서 올해 전체 '렛츠DMZ' 행사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주신 최재천 교수님과 각국 주한대사분들이 함께해주셔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장녀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남아공 대사,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 라트비아 대사, 테레사 디존데 베가 필리핀 대사,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 콜롬비아 대사 대리 등이 평화의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북한과 가장 넓은 접경지역을 갖고 있는 경기도에 평화는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정치·군사적인 긴장 완화를 일컫는 ‘작은 의미의 평화’에서 더 나아가 전염병이나 기후 위기, 인구 위기 등 인류 공동의 미래 위험요인으로부터의 안전과 평화를 뜻하는 ‘더 큰 평화’를 추구하겠습니다.

DMZ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지난 70년간 자생적인 회복과 치유로 세계적인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가 됐습니다. 남북관계의 평화뿐 아니라 생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더 큰 평화의 싹을 틔우는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길을 걸은 모든 분들께서 DMZ가 가진 평화 그리고 생태적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셨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DMZ를 더 큰 평화의 땅으로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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